대파는 익혀도 위험! 강아지에게 왜 치명적일까요?

강아지에게 음식을 나눠줄 때, “사람이 먹는 음식이라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파를 넣고 삶은 아롱사태는 강아지에게 절대 금물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파의 독성 성분, 강아지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안전한 급여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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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양파, 쪽파 모두 위험한 이유는?
대파를 비롯한 파 종류에는 “이황화 n-프로필(n-propyl disulfide)“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강아지의 적혈구를 손상시켜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용혈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리 여부와 관계없이 대파 속 독성은 그대로 남기 때문에,
삶거나 끓인다고 해서 절대 안전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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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국물도 금지! 독성은 육수에도 남는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고기만 건져주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지만,
대파를 함께 끓인 국물 속에도 독성 물질이 녹아있습니다.
즉, 대파를 넣고 끓인 고기나 육수는 절대로 강아지에게 급여하면 안 됩니다.
조금만 섭취해도 해로울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아주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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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대파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대파 중독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더 위험합니다.
다음은 섭취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 증상들입니다.
중독 증상 발현 시기 및 설명
구토, 설사 섭취 후 수 시간 내 발생 가능
기력 저하 움직임이 둔해지고 자주 눕게 됨
혈뇨, 빈혈 증상
소변 색이 붉어지고 잇몸이 창백해짐
심박수 증가
평소보다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빨리 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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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익혀도 위험! 조리된 고기도 조심하세요
많은 보호자들이 “익힌 대파는 괜찮지 않나요?”라고 묻곤 합니다.
하지만 이황화 n-프로필 성분은 열에도 강해,
삶아도, 볶아도, 끓여도 독성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즉, 고기에 대파 향이 배어 있기만 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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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사태 자체는 좋은 고기, 하지만 조리법이 핵심
아롱사태는 지방이 적고 콜라겐이 풍부해 강아지에게 매우 유익한 고기입니다.
하지만 양념 없이, 대파나 양파 없이 삶았을 때만 안전합니다.
아래 표는 안전한 급여 예시를 정리한 것입니다.
고기 종류 급여 조건 급여 가능 여부
대파 넣은 아롱사태
대파 조리, 양념 포함 절대 금지
맹물에 삶은 아롱사태
무염, 무조미료, 파·양파 제외 조리 적정량 급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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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대파를 먹었다면? 즉시 병원으로
실수로 강아지가 대파나 파 국물에 닿은 고기를 먹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바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이황화 성분은 체내에서 천천히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며칠 뒤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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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급여법: 아롱사태도 ‘안전하게’ 줄 수 있다
대파 없이 물에만 삶은 아롱사태는 강아지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단, 간은 하지 말고 하루 1~2조각 정도로 소량만 급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급여 전에는 반드시 뼈를 제거하고 한김 식힌 후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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